앎과 삶이 하나 되는 백성초 교육...아이들은 시민이 되고 안성천과 환경은 살아난다
앎과 삶이 하나 되는 백성초 교육...아이들은 시민이 되고 안성천과 환경은 살아난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10.23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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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서 영향을 체감할 정도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시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백성초등학교(교장 박상자)가 교육과정을 재구성하여 환경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교육을 실시해 앎과 삶이 하나되는 교육을 실현하고 있어 주목된다.

백성초등학교는 올해 6학년 학생들의 교육과정을 환경교육중심으로 재구성하여 학교주변 아양공원 정화, 생태정원 가꾸기, 학교텃밭 가꾸기, 친환경퇴비만들기, 환경을 살리는 아이디어 기업에 전달, 등의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이러한 교육과정은 학생들이 직접 참여해 기획하고 운영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된다.

이에 수업과정 중 하나로 안성의 환경단체인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과 함께 6학년 학생들이 반별로 안성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는데 22일에는 그 마지막 환경정화시간이었다.

6학년 학생들은 안성천 곳곳에 버려진 담배꽁초같은 작은 쓰레기부터, 몇 미터에 이르는 폐기물까지 정성을 다해 수거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배우는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날 환경정화 활동에 참여한 윤종완 학생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었고, 사람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리게 되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하람 학생도 옷이 더러워지고 힘들었지만 뿌듯하고 환경이 좋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지환 학생은 환경수업을 받기전에는 환경오염 심각성을 잘 몰랐다. 그런데 우리가 버린 플라스틱으로 바닷속 물고기들이 고통받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오늘 이렇게 나와서 환경정화활동을 실천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환경교육에 대해 백성초등학교 김혜정 교사는 아이들이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환경을 살리는 아이디어를 많이 냈는데 그 중에는 기업에서 채택해 실제로 아이들이 자신들의 아이디어로 사회를 바꾸는 경험을 했다. 그 중 하나가 계란 포장재를 바꾸어 분리배출 할 수 있게 한 것이고, 또 하나는 칫솔모는 플라스틱이 아니어서 별도로 폐기해야 하는데, 이것이 가능할 수 있게 칫솔모를 분리하는 아이디어를 내서 기업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선물도 받았다. 이러한 경험이 아이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어 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은 물론이고 사회에 참여하는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백성초등학교 박상자 교장은 백성초등학교의 교육목표가 앎과 삶이 하나되는 교육이다. 아이들의 관심과 앎이 사회를 바꾸고, 그런 경험이 아이들의 삶이 되게 하는 것이다. 이번 환경교육을 통해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나서서 자신의 주변을 바꾸는 경험을 했다. 그런 교육을 단발성 사업이 아닌 교과과정 재구성과 실제 체험학습등을 통해 교육하려 했다. 다행히 선생님들과 아이들, 그리고 학부모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속에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아이들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속에 안성천은 살아나고 있었다. 이 날 안성천에는 헤엄치는 물고기와 각종 조개류를 쉽게 관찰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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