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3.1독립항쟁관련 단체들, “동물화장장 반대”성명서 발표...시장 만나 현안관련 건의도
안성 3.1독립항쟁관련 단체들, “동물화장장 반대”성명서 발표...시장 만나 현안관련 건의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10.06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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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이종우회장, 김태수회장, 조성열회장, 임상철 사무국장
오른쪽부터 이종우회장, 김태수회장, 조성열회장, 임상철 사무국장

안성의 3.1독립항쟁관련 4개 단체가 5일 안성시청 본관 앞에서 동물화장장 설치반대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광복회 안성시지회(회장 이종우), 안성 3.1독립운동선양회(회장 조성열), 원곡 4.1독립항쟁기념사업회(회장 김태수), 양성역사만들기추진위원회(회장 이광선)와 최흥식 안성3.1독립운동기념관 전 관장 등은 이 날 발표한 공동성명서를 통해 안성 3.1운동기념관 뒤편에 추진되는 동물화장장 설치를 적극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조상의 묘나 사당, 종묘, 충혼시설 등 성스러운 곳 주변에 잡다한 인공시설을 불문법으로 금하는 전통이 있다. 이는 오늘날 문화재 주변을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개발 제한을 하는 것과 맥을 같이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성 3.1운동기념관은 전국 3대 독립항쟁지이며, 남한에는 단 한곳밖에 없는 일제 강점기 2일간의 항쟁을 한 곳으로 순국한 231명의 선열의 영령을 모신 광복사가 있으며, 기념관 등 보훈시설이 있는 현충시설이다. 그런 곳 머리맡에 동물화장장이 설치된다면 선열님들에게 모독이고 후손에게도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동물화장장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곳이 독립항쟁을 하다가 돌아가신 영령들의 혼이 살아 있는 곳이기 때문이라면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 날 성명서 발표에는 이종우 광복회 안성지회장, 조성열 선양회장, 김태수 독립항쟁기념사업회장, 임상철 역사만들기 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성명서 발표에 앞서 안성시 관계자와 김보라 안성시장을 만나 동물화장장 반대 입장은 물론이고 3.1운동기념관과 관련한 현안에 대해 안성시의 협조를 당부했다.

이들은 동물화장장 반대 3.1운동기념관 주변 300m이내 개발제한 제도화 양성면과 원곡면에서 3.1운동기념관으로 향하는 도로변 태극기 게양 3.1운동기념관내 광복사에 소방시설 설치 3.1운동기념관 운영위원회에 3.1독립항쟁관련 단체 참여 제도화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안성시 관계자는 동물화장장 문제는 변호사 등에게 법률자문을 받은 후 그 결과를 알려드리겠다고 답변했고, 다른 사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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