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지금 여기에서 기후정의를 선언한다”...9.25 집중 기후행동의 날, 안성에서도 행동
“지금 당장, 지금 여기에서 기후정의를 선언한다”...9.25 집중 기후행동의 날, 안성에서도 행동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9.27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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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7월 행동을 시작한 기후정의를 요구하는 세계적 연대 모임이자 행동인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재앙의 문턱까지 다가온 기후위기를 조직적으로 외면하면서 대량의 화석연료를 태우는 경제 구조를 유지하려는 정부와 온실가스 다배출 기업에게 기후정의를 요구하고, 아울러 아울러 화석연료의 무분별한 소비에 근거한 경제성장을 강요하는 시스템을 전 세계 시민들과 함께 거부하는 행동이다.

이에 기후위기비상행동25일을 기후위기비상행동의 날로 선언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동시다발적으로 1인시위를 실시하는 등 행동에 들어갔다.

그 일환으로 글로벌 기후파업이 펼쳐졌다.

파리협정의 문구와 정부들의 공허한 약속으로는 결코 기후위기가 극복될 수 없음을 알리는 행동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방식으로 거리와 온라인 공간에서 기후정의를 외치는 행동이다.

안성에서도 기후위기비상행동이 지난 2020년 결성돼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역시 25일 선언문을 발표하고 행동에 들어갔다.

25일 활동에는 안성두레생협, 한살림경기서남부생협, 천주교안성지구생태사도직공동체’, 안성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안성햇빛발전협동조합,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안성시민연대, 원불교안성교당, 백성교회, 전교조 안성지회 등 참여단체와 정의당 안성지역위원회에서 동참했다.

이 날 참여자 인원은 23명으로 안성곳곳에서 캠페인을 벌여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올해 세계의 기후행동은 선진국들의 책임을 묻고 화석연료 사용을 당장 중단하라는 요구에 더하여, 기후위기의 또 하나의 원인이자 결과인 불평등을 해결할 것을 주장한다.

이들은 기후위기가 단지 온실가스 농도의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 체제를 바꾸지 않으면 위기는 더욱 깊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기후위기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사람들과 지역들이 해결의 주역으로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그들의 고통이 사라지고 그들의 삶이 평온해질 때 기후위기는 비로서 극복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들은 글로벌 기후파업에 함께 한다면서 한국의 문제를 대면하는 한국의 기후정의 행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의 기후정책과 이행을 더디고 기만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탄소중립녹생성장 기본법과 관련 시나리오가 반민주적 밀실 공론화라고 비판하고,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신공항 건설등을 비판했다.

또 대선후보들도 기후위기를 진지한 논의 대상으로 삼고 있지 않고, 기업들은 기후위기 대응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지적했다.

날로 가속되는 기후재난 속에서도 청와대 국회, 기업들은 여전히 말 그대로 예전 그대로(Business as Usual)”를 고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이 모든 것이 뒤집어야 할 체제임을 고발하고 기후정의의 요구를 분명히 알리기 위해, 전국각지에서 1인시위를 포함한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들은 당장의 요구로 2030년 감축 목표를 정의롭게 수립할 것 신규 석탄화력발전과 신공항계획을 중단하고 분명한 온실가스 감축 행동을 시작할 것 기만적이고 불충분한 탄소성장법(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폐기하고 제대로 된 기후정의법을 제정할 것 엉터리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민주주의마저 훼손하는 탄소중립위원회를 강력히 규탄 기후위기 대응에서 더욱 중요해질 우리의 기반인 식량 보건 에너지의 공공성을 강화해야 한다. 대기업의 이윤만을 채워주는 지원 정책 대신 노동의 정의로운 전환 기후위기의 진짜 원인인 불평등 해소를 요구한다. 기후위기 최전선의 목소리를 들을 것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이러한 목소리에 눈을 감고 귀를 닫는다면, 우리는 그런 체제를 바꾸는 것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금 당장, 지금 여기에서기후정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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