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요구 제대로 수렴 못해 공사 다시해야 할 판”...A아파트 탁구장
“주민요구 제대로 수렴 못해 공사 다시해야 할 판”...A아파트 탁구장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9.14 0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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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공사를 했으나 다시 공사해야 할 상황에 놓인 A아파트 탁구장
바닥공사를 했으나 다시 공사해야 할 상황에 놓인 A아파트 탁구장

안성시가 주민요구를 제대로 수렴하지 못해 공사를 다시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불편한 기간이 늘어나고, 안성시는 안성시대로 추가예산을 편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안성시와 A아파트 주민제보에 의하면, A아파트에는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탁구동아리가 있고, 탁구동아리 회원들이 이용하는 탁구장이 운영되고 있다.

이 탁구장은 주민들이 자체 운영하고 관리해왔으나, 지난해 안성시에 기부채납하면서 안성시가 관리하고 있다.

이후 마루로 된 탁구장 바닥이 노후되어 교체하게 되어 안성시가 예산을 수립해 지난 7월말 공사가 마무리되었다.

그런데 동아리 회원들 사이에서 공사를 안하느니 못하게 되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즉 기존 탁구장 바닥은 마루바닥과 그 위에 완충역할을 하는 렉스코트를 시공한 것이었으나 새로 한 공사는 탄성포장재로 교체한 것이다.

공사하기전 탁구장
공사하기전 탁구장

70~80대의 고령회원은 물론이고 일부 50~60대의 회원들 사이에서도 탁구장 바닥은 운동과정에서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기존 마루바닥에 렉스코트를 시공한 것이 좋았다. 새로 한 바닥은 무릎에 무리가 가는 것 같다. 좀 더 세심하게 이용자의 요구와 편의를 고려한 시공이었어야 한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안성시에서는 이러한 주민 민원을 받아들여 내년에 추가 예산을 세워 바닥공사를 새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안성시 관계자는 주민 민원을 들어서 알고 있다. 그래서 내년에 약 2,000만원의 예산을 세워 바닥공사를 새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 이용자는 탁구장 바닥을 시공하는 것이면 당연히 마루바닥에 렉스코트를 시공할 줄 알았다. 그런데 탄성포장재로 시공해 주민들은 주민들대로 불편하고 탁구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예산마저 낭비하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며 안성시의 안이한 행정과 이로인한 주민 불편 초래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안성시에 의하면 기존 탁구장 공사는 바닥공사와 창틀교체를 포함해 4,000만원정도 소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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