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삼면 청년농업인회, 소득작목으로 옥수수 재배...안성시와 고삼농협은 적극 지원으로 뒷받침
고삼면 청년농업인회, 소득작목으로 옥수수 재배...안성시와 고삼농협은 적극 지원으로 뒷받침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9.08 0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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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삼의 청년농업인들이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옥수수를 재배하여 주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성 지역은 2010년 초반부터 벼 대체작목으로 양파, 마늘, 감자 등의 재배를 시작하면서 연작 장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2모작 재배를 통한 농업인 소득 증대를 도모하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병행해 왔다.

고삼면의 청년농업인들은 2021년 그 일환으로 옥수수 재배를 시작한 것이다.

경기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사무국에서는 청년들의 소득작목 발굴을 위해 옥수수 판로 확보를 기획하였고 고삼의 청년농업인들이 이에 발맞추어 올 해 5, 6월 식재를 하여 721일부터 1차 수확하였고 2차분은 828일부터 수확을 시작하였다.

고삼면 청년 농업인들은 옥수수의 특성상 적기에 수확한 옥수수를 껍질을 벗기고 바로 쪄서 진공작업을 하여 급속 냉동을 시켜 장기 보관 및 상시 유통이 가능한 방식을 계획하였다.

 

지역의 청년농업인들이 새로운 소득사업을 시작한 것에 안성시에서는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청년들에게 관련 시설 구입에 대한 지원을 통해 사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안성시에서는 고온스팀찜기, 급속냉동기, 진공포장기 구입비에 대해 총 70%의 지원을 시행하였을 뿐 아니라 1차로 생산한 옥수수의 판매 지원을 위해 814일부터 안성의 고속도로 휴게소(경부선 상행, 평택제천고속도로 하행) 2곳에 판매대를 설치하여 지역의 특산물이 포도와 더불어 옥수수 판매 및 증정행사를 도와 주고 있으며 관외 대형거래처 등의 알선을 통하여 옥수수 판로 개척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특히 지난 831일 김보라 안성시장과 조정주 농업기술센터소장은 2차로 생산한 옥수수의 시식회를 갖고 청년농업인의 애로 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이어 91일에는 고삼농협 윤홍선조합장과 직원들이 함께 시식 및 건의 사항을 듣는 자리를 가졌다.

옥수수 재배는 신규 작목이다 보니 애로 사항들이 많았다.

초기 적기 수확 시기를 놓쳐 1차 생산하여 포장을 한 제품의 식미가 떨어지다 보니 1차 수확분 7천여개의 판로가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안성시의 판로 지원과 고삼농협의 판로 지원은 청년농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고삼농협에서는 친환경농산물의 주요 판매처인 한살림서남부생협과 서울 행복중심생협을 통해 2천여개의 옥수수의 판로를 확보해 주었으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도 한 살림에 상시적인 납품을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그 밖에도 농협의 유관기관인 NH개발(대표 조현선)에서는 1차 생산하였던 옥수수를 전 직원들이 시식할 수 있도록 300여개를 구매하기도 해 청년농업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 주었다.

앞으로 청년농업인들은 유통업체 등에 팔 수 있는 적정시설을 갖추어 규모화하여 재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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