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칠장사 원통전, 경기도 문화재로 신규지정
안성 칠장사 원통전, 경기도 문화재로 신규지정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9.06 06: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칠장사 원통전
칠장사 원통전

안성의 대표적 전통사찰인 칠장사(주지 지강스님) 원통전(관음전)이 경기도 문화재로 신규지정되었다.

경기도는 지난달 26일 경기도문화재위원회를 열고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주는 건축물인 안성 칠장사 원통전(관음전)’ 6건을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했다고 5일 밝혔다.

안성 칠장사 원통전은 18세기 전반의 모습을 양호하게 유지하고 있는 사찰의 불전(사찰에서 본존이나 보살 등을 봉안하는 건물)으로 조선시대 민중의 큰 지지를 받았던 관음신앙을 보여준다. 경기도에 많이 남아있지 않는 불전 형식으로 내부 공간을 흔하지 않게 반자(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편평하게 한 것)로 구성하고 반자의 칸마다 다른 단청문양을 넣었다는 점 등에서 지정가치를 인정받았다.

칠장사 원통전 내부
칠장사 원통전 내부

칠장사에는 국보 제296호인 오불회괘불탱, 보물 제1256호인 삼불회괘불탱, 보물 제488호인 혜소국사비, 보물 제1627호인 인목왕후어필칠언시,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9호인 철당간, 경기도 유형문화재 179호인 삼층석탑, 안성시 향토유적 제25호인 동종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또 혜소국사, 궁예, 인목왕후, 어사 박문수, 임꺽정 등과 관련된 많은 전설이 전해 내려오는 안성의 대표적인 사찰이다.

이번에 경기도 문화재로 지정된 6건은 안성 칠장사 원통전 외에 윤승길 초상 및 함 일괄 용인 부모은중경 양평 상원사 동종 묘법연화경 용인 묘법연화경 권5~7이다.

이희완 경기도 문화유산과장은 조선시대 일반 서민들의 관음신앙을 보여주는 칠장사 원통전과 선조들의 뛰어난 미감을 보여주는 윤승길 초상과 함 받침대, 우리 전통문화 속에 담겨 있는 효 사상과 불교문화를 엿볼 수 있는 불경·범종 등 새롭게 지정된 문화재들이 가진 가치를 도민들과 공유하며 전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