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천(한내) 이야기, 필산리의 힘·안성의 가능성... 『갤러리 창고』, 안성시 양성면에서 환경생태문화예술사업의 문을 열다
한천(한내) 이야기, 필산리의 힘·안성의 가능성... 『갤러리 창고』, 안성시 양성면에서 환경생태문화예술사업의 문을 열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9.04 08: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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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면 필산리에 위치한 갤러리창고에서 한천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환경생태문화예술사업의 문을 열었다

안성이 가지고 있는 많은 가능성과 자산 중 하나는 늘 곁에 있어 그 소중함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자연환경일 것이다.

그 자연환경의 소중함과 가능성을 지키고자 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평범한 사람들보다 더 예민한 감각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안성의 한 마을 주민들이 가진 마을에 대한 애정과, 그 마을에 살고 있는 예술인들의 재능과 안목, 그리고 환경운동가의 아름다운 만남이 안성이 가지고 있는 가능성과 자산을 현실화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었다.

3일 안성시 양성면 필산리에 위치한 갤러리 창고에서 안성의 대표적인 자연환경 중 하나인 한내(한천)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 한내(漢川)에서 흐르는 소소한 이야기를 개최했다.(관련기사 참고)

이번 컨퍼런스는 2021년 경기도에코뮤지엄 중 하나로 선정된 갤러리 창고가 지역의 생태 중심지인 한내를 이해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에코뮤지엄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건축유산, 생활방식, 자연환경 등을 그대로 보존 계승하면서 이를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독특한 형태의 박물관, 미술관을 말한다.

컨퍼런스 모습 

이 날 컴퍼런스는 한내(한천)을 주제로 안성천 살리기 시민모임 김선희 사무국장이 안성천과 한천에 대해 소개했고, 김포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석선 작가가 김포 계양천을 중심으로 활동한 사례를 소개했고, 갤러리 창고에 참여하고 있는 최필규 대표작가가 일본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례 발표를 했다.

이 날 컨퍼런스는 안성시 양성면에 흐르는 한내(한천)라는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양성의 주민과 함께 이를 보존하고 양성면의 역사유산과 문화, 생활 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지역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사업을 진행하려는갤러리 창고의 활동 방향성을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최필규 작가가 소개한 해외사례 중 일본 에치고츠마리에서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작품활동을 하는 모습, 고령화로 인해 소멸위기에 처했던 이 마을은 마을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최필규 작가가 소개한 해외사례 중 일본 에치고츠마리에서 지역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작품활동을 하는 모습, 고령화로 인해 소멸위기에 처했던 이 마을은 마을곳곳에 예술작품을 설치해 세계인들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특히 지역의 주민이 중심이 된 사업이라는 면에서 뜻 깊고 의미있는 시간으로 앞으로의 활동에 기대를 품게 했다.

필산리 한경선 이장이 중심이 된 마을 주민들과, 2년전 필산리로 이주한 최필규 작가, 그리고 필산리에 위치한 기업 도너랜드와 경기제과, 필산리를 넘어 양성농협, 양성면 체육회, 그리고 양성면을 넘어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이 행사를 위해 힘을 모아 역할을 나누었다.

필산리 주민들은 예술가들의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 연대할 수 있는 사람과 단체를 모았고, 최필규 작가를 중심으로 한 예술인들은 행사전체를 기획했고, 지역기업과 단체들은 기꺼이 후원했다.

여기에 수십년간 지역에서 환경활동을 해 온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이 이러한 주민과 예술가들에게 한천에 대한 정보(?)를 전해 영감을 주었다.

컨퍼런스를 마친 참가자들이 한천인근을 둘러보며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컨퍼런스를 마친 참가자들이 한천인근을 둘러보며 앞으로의 구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컨퍼러스를 마친 참가자들은 이 날 앞으로 활동무대가 될 필산리 앞을 흐르는 한천을 방문해 다음 활동에 대한 구상을 공유해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하게 하였다.

이 날 행사는 코로나19방역 수칙을 지킨가운데 진행되었으나 그로 인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지 못해 아쉬움을 주었다.

이 날 행사에는 갤러리 창고 최필규 이석기, 양명안, 박은화, 최승은, 박용국, 구자영, 조윤경 등 참여작가들과, 한경선 이장과 김상진 이장 등 지역주민, 도너랜드 김주영 대표이사 등 지역 기업인, 권순광 양성면장, 김윤배 양성농협 조합장, 김선희 안성천살리기시민모임 사무국장 등이 참여했다.

2021 에코뮤지엄 사업은 이 날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10월에는 양성면 양성초등학교에서 문화예술교육을, 1022~29일 한내 코스모스길에서 지역산업체인 도너랜드가 주최하는 문화예술워크숍과 작가 전시, 1113~19일에는 양성초등학교 학생들의 작품전시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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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2021-09-05 10:27:44
지역의 알찬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