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3.1운동 시작한 양성초, 욱일기 연상시키는 학교 상징 바꾼다
안성 3.1운동 시작한 양성초, 욱일기 연상시키는 학교 상징 바꾼다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7.26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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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초등학교의 바뀐 로고
양성초등학교의 바뀐 마크와 로고

2일간의 해방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안성시 양성면에 위치한 양성초등학교가 학교의 상징인 마크와 로고(교표)를 바꾼다.

양성초등학교 운영위원회(위원장 한경선)는 지난 20일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바뀐 마트와 로고를 최종확정했다.

양성초등학교는 지난 1910년 사립 적성학교로 개교해 1912년 양성공립보통학교로 새롭게 개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특히 19193.1운동당시에는 안성에서 최초로 만세운동을 시작해 결국 양성과 원곡면에서 2일간의 해방을 쟁취할 수 있는 도화선이 만들어진 곳이 양성초등학교이기도 하다.

바뀌기 전 양성초등학교 상징
바뀌기 전 양성초등학교 상징

그런데 일제강점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양성초등학교의 교표에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기 문양이 들어가 있는 것을 지난 3월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알게 된 후 교표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어 왔다.

양성초등학교는 학교와 학부모가 한 마음이 되어 학교 구성원은 물론이고 지역구성원과 전문가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모과정을 거쳐 최근 학교 마크와 로고의 디자인을 새롭게 확정한 것이다.

바뀐 마크와 로고는 굳건히 성장해가는 양성초등학교 어린이의 밝은 미래를 상징화 한 것으로 3.1운동의 첫 시위가 발생한 지역의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황토색은 대지를 녹색은 양성초등학교의 교목인 주목의 녹색을 표현하였으며, 청색은 미래의 꿈나무로 성장하는 양성어린이의 굳건한 미래를 표현한 것이다.

이니셜 은 바쾨로 상징화한 양성 어린이들이 멈춤 없이 앞으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표현한 것이다.

한경선 위원장은 양성초등학교는 2일간의 해방이 시작된 시위가 일어난 의미있는 학교다. 그런데 학교 상징이 일본 제국주의를 떠올리는 모양이라는 점에서 그냥 있을 수 없어 교체를 추진했다. 오는 815일 정식으로 선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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