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 엉터리 행정의 표본”...안성시가 지분참여한 테크노밸리 둘러싼 민원 이어져
“안성시 엉터리 행정의 표본”...안성시가 지분참여한 테크노밸리 둘러싼 민원 이어져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7.03 09:4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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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주민과 기업 모르게 주진입로 변경, 기존도로 폐쇄 등으로 주민과 인근기업 피해
-주진입로 바뀌면서 작성한 교통영향평가서가 기존 교통영향평가서와 똑같아

안성시가 참여해 지분을 갖는 테크노밸리 산업단지와 관련한 주민들의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산업단지 내 축사 이전 부지 관련문제, 추곡리 진입로 문제에 이어 이번에는 주진입로가 통과하는 조일리 주민들이 문제를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

2일 안성테크노밸리 피해지역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오광명, 이하 대책위)는 조일리 소재 A회사에서 황진택 안성시의원과 안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테크노밸리 주진입로 변경에 따른 주민피해를 설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대책위는 지난해 6월 있었던 테크노밸리 주진입로 변경으로 인해 기존도로 폐쇄 인도 미설계 도로 협소로 인한 대형차량 진입 불가 출퇴근 시간 등 교통혼란과 이로인한 45번 국도 교통혼란 좌회전 대기차선 폐쇄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한 것이다.

이 날 오광명 위원장은 변경되지 않은 당초 주진입로 관련 2019년의 교통영향평가서와 주진입로가 바뀐 2020년의 교통영향평가서가 글자 하나 바꾸지 않고 똑같았다. 이는 바뀐 주진입로 계획이 엉터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더욱이 이 과정에서 경기도의 검토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을뿐만 아니라 특히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주민이나 인근 기업에게 단 한마디도 상의하지 않았다. 이는 안성시 엉터리 행정의 표본으로 시정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테크노밸리는 안성시가 지분을 가지고 민간기업과 공동으로 운영되는 사업인데 이는 주민입장을 최대한 고려하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현재 진행되는 모양을 보면 기업이익만 극대화하고 주민들은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주진입로 변경으로 기존 도로 폐쇄등으로 인해 기업운영에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 인근 3개 기업 대표들은 이렇게 도로가 변경된 것을 불과 며칠 전에야 알았다. 한화를 비롯한 테크노밸리라는 기업 때문에 다른 기업이 피해를 봐서는 안되는 것 아니냐? 기왕 도로를 개설하려면 인프라 구축차원에서 도로를 확장하는 등 제대로 된 도로계획을 세워야지 특정 기업만 이익을 보고 나머지 기업과 주민들은 피해를 보는 계획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력 반발했다.

이에 이 날 회의에 참석한 황진택 의원은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되는데 오늘 회의에 안성시나 한화측에서 책임있는 답변을 할 사람들이 참석하지 않은 것 같다. 책임있는 답변을 할 수 있는 사람들과 다음주 중 회의를 다시 갖도록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날 회의에 안성시와 한화에서는 담당 실무자들이 참석했으나 관련 의견을 말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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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완 2021-07-04 10:08:33
안성시의 행정능력이나 수준은 걱정됩니다. 일부러 그러는지, 엉뚱한 답변, 시간끌기, 책임회피, 관료들의 기본적 속성이지만 지나칩니다. 행정책임자인 시장의 관심과 의지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