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죽면민들 한목소리로 “방초초와 죽산초 통폐합 절대안돼”...17일 교육청 앞에서 시위
일죽면민들 한목소리로 “방초초와 죽산초 통폐합 절대안돼”...17일 교육청 앞에서 시위
  • 봉원학 기자
  • 승인 2021.06.18 07:2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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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죽면 소재학교와 죽산면 소재 학교 통합은 맞지 않아
- 지역주민과 동문회 의견수렴도 안해
- 김송미 교육장은 반대주민들 면담요청 거절
- 반대투쟁위원회, 교육장 면담위해 현관진입시도
일죽면 방초초.죽산초 통폐합반대투쟁위원회가 17일 안성교육지원청 현관에서 통폐합 반대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일죽면 방초초등학교와 죽산면 죽산초등학교 통폐합에 대해 일죽면민들이 강력반발하고 있다.

이에 일죽면민들은 이동재 전 안성시의회 의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일죽면 방초초.죽산초 통폐합반대투쟁위원회”(이하 반대투쟁위윈회)를 구성하고 17일 안성교육지원청앞에서 약 3시간에 걸쳐 통폐합 반대와 김송미 교육장 면담을 요구하며 시위를 했다.

반대투쟁위원회는 행정구역이 다르고, 일죽면 지역주민과 동문회의 의견수렴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정서와도 반하는 학교 통폐합을 추진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김송미 교육장의 면담을 요구했다.

17일 시위에서 이동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17일 시위에서 이동재 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안정열 안성시의원이 17일 시위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안정열 안성시의원이 17일 시위에 참가해 발언하고 있다

이 날 오전 730분부터 진행된 3시간 가량 진행된 시위에서 반대투쟁위원회 이동재 위원장은 지역주민과 총동문회도 모르게 일방적으로 통폐합을 결정한 것은 안성교육지원청의 잘못된 행정이고 행정권 남용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방초초등학교 통폐합이 필요하다면 같은 관내 일죽초등학교나 죽화초등학교와 하는게 맞다며 김송미 교육장이 직접나와 해명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반대투쟁위원회는 방초초 학부모들에게 일죽초와 죽산초 교차방문 등 객관적인 선택권도 주지 않았고, 지역정서와 여론을 대변하는 방초초등학교 총동문회에도 전혀 논의하지 않았고, 지역주민과 이장들에게도 이야기 하지 않는 등 지역 주민들의 정서와 여론도 철저히 무시했다고 주장했다.

반대투쟁위원회가 17일 안성교육지원청 정문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반대투쟁위원회가 17일 안성교육지원청 정문에서 시위를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행위는 잘못된 교육행정일뿐만 아니라 일죽면민들을 무시한 행위라는 여론이 일죽면민들 사이에 형성되어 여론이 격앙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통합이 되더라도 10년전 농어촌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50억 이상이 투자되고 이후에도 통폐합 등에 대비해 20~30억원이 투자된 같은 행정구역인 일죽면의 일죽초등학교와 통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안성교육지원청에서는 이해석 행정과장이 나와 두 학교 통폐합은 방초초등학교의 요청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행정예고까지 진행되었다. 교육장은 기관장으로 사전에 면담요청이 없었기 때문에 면담에 응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반대투쟁위원회는 아니 교육장이 면담에 응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이냐? 이런 소통도 못하는 교육장이 무슨 교육장이냐?”며 강력반발하며 현관집입을 시도했으나 안성교육지원청은 현관문을 폐쇄하고 이를 막았다.

반대투쟁위원회가 안성교육지원청 이해석 행정과장(왼쪽)과 면담하고 있다
반대투쟁위원회가 안성교육지원청 이해석 행정과장(왼쪽)과 면담하고 있다
반대투쟁위원회가 김송미 교육장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청 현관에서 이를 저지하는 교육청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반대투쟁위원회가 김송미 교육장 면담을 요구하며 교육청 현관에서 이를 저지하는 교육청 관계자들과 대치하고 있다

이에 반대투쟁위원회는 오늘로 시위가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앞으로 시위를 계속할 것이며, 통폐합을 저지하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다. 김송미 교육장 퇴진 투쟁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시위에는 반대투쟁위원회 이동재 위원장을 비롯해 안정열 안성시의회 의원, 안승구 일죽농협 조합장, 김종칠 방초초 지역위원, 박순화 일죽면 주민자치위원장, 송정용 일죽 노인회장, 이영호 일죽면 이장단협의회장, 박승남 일죽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이종은 일죽초 총동문회 사무국장, 김종길 안성시체육회장, 서정석 전 일죽체육회장, 정문호 전 안성한농연 회장, 임용선 일죽상인회장, 등이 참여했으며 유광철 안성시의원이 방문했다.

이 날 코로나19로 인해 집회에는 참여하지 않았지만 집회장 주변에는 일죽면 주민 20여명이 응원했다.

이외에도 반대투쟁위원회에는 정연삼 방초초 총동문회장, 신오승 고은리 고목 이장, 안성연 새마을 일죽면 새마을 부녀회장, 조휘철 일죽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장 등이 부위원장으로, 권종철 전 도의원, 이광복 일죽면 방위협의회장, 김학춘 일죽양돈회장 등이 고문으로 참여하는 등 대부분의 일죽면 전현직 기관사회단체장이 참여하고 있다.

안성교육지원청은 방초초등학교와 죽산면 죽산초등학교의 통폐합을 20223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방초초와 죽산초등학교 통폐합은 방초초등학교의 학생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으로 통폐합이 진행되면 방초초등학교 학생들은 통학버스로 죽산초등학교로 통학하고 방초초는 죽산초의 체험장으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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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들도아니고 2021-06-21 18:40:37
저렇게 막무가내의 정치 무리배들이 설치니
안성이 발전이 없지~~
답이없다 답이없어

학부모 있나? 2021-06-18 13:11:28
저중에 학부모 있는지?......왜? 이해관계인도 아닌 사람들이 저러지......집회신고안하면 법적으로처리해야 돠지 않나요?